📢 10월 1주차 뉴스레터 헤드라인

토픽 1 🌲 두나무를 품은 네이버, AI 이후를 준비하다.
토픽 2 🚨 가짜 건기식 열풍, 대응방법은?



토픽 1 🌲 두나무를 품은 네이버, AI 이후를 준비하다.


두나무를 품는 네이버


네이버가 또 한 번의 큰 판을 짜고 있어요. 이번엔 쇼핑도, 검색도 아닌 ‘금융’이에요. 지난 26일, ‘네이버파이낸셜’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새로운 동맹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두 회사는 서로의 주식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합병을 추진 중이에요.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

형식상으로는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로 편입되지만, 실질적인 주도권은 두나무의 송치형 회장이 쥐게 될 가능성이 높아요. 시장에서 평가한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 가치는 약 5조 원, 두나무는 약 15조 원 수준인데요. 이 비율에 따라 두나무 주주들은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주식 3주를 받게 되죠. 이 구조가 완성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 주주는 결국 송치형 회장이 되겠죠.

그렇다면, 왜 두나무가 아닌 ‘네이버파이낸셜’을 앞면에 세운 걸까요? 이유는 하나예요. 두나무는 가상자산 기업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새로운 금융사업 확장에 늘 제약이 있었어요. 반면 네이버파이낸셜을 전면에 세우면, 금융회사로서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규제 부담 없이 신사업을 펼칠 수 있는 길이 열리죠.


결합 배경은 위기감?


이런 결합의 배경에는 네이버의 명확한 위기감이 있어요. 26년 동안 네이버의 핵심은 ‘검색’과 ‘쇼핑’이었죠. 많은 사람들이 국민 앱인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고, 자연스레 쇼핑으로까지 연계되곤 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네이버의 두 축이 모두 흔들리고 있는데요. AI 기술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검색 시장은 구글과 생성형 AI가 주도권을 쥐었고, 커머스 시장은 쿠팡·테무·알리익스프레스 같은 물류·가격 중심의 강자들이 장악했어요.

이에 네이버는 파트너십, 커머스 개편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하나의 강력한 무기를 만들진 못했는데요. 이제 네이버의 새로운 반지는 ‘금융’이 될 전망이에요. 그리고 그 금융의 시작에는 ‘스테이블 코인’이 존재하죠.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나 원화의 가치를 그대로 따라가는 디지털 화폐인데요. 비트코인처럼 가격이 급등락하는 투자용 코인이 아니라, 언제나 같은 가치를 유지해 송금이나 결제 같은 실생활 거래에 쓰이는 코인으로 간편한 결제를 할 수 있어요.

네이버와 두나무 사업의 전망
네이버와 두나무 사업의 전망

그런데 스테이블 코인의 진짜 의미는 간편한 결제에서 그치지 않아요. 은행이나 카드사 같은 ‘중개 기관 없이도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에요. 블록체인 네트워크(모든 거래 내역이 여러 컴퓨터에 동시에 기록되는 기술)가 일종의 ‘공개 장부’ 역할을 하며, 모든 거래를 자동으로 기록하고 검증하죠. 덕분에 수수료는 거의 없고, 365일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요.

이런 이유로 페이팔 같은 간편결제 플랫폼뿐 아니라, 쇼피파이 같은 글로벌 커머스 앱들도 스테이블 코인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어요. 지금은 ‘누가 먼저 금융의 새로운 표준을 장악하느냐’의 경쟁 단계죠. 한국은 아직 이런 흐름이 본격화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네이버는 스테이블 코인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고, 이를 위해 두나무와 손을 잡은 거예요. 네이버 이해진 회장이 “코인은 잘 모르지만 가만히 있어선 안 될 것 같다”라고 말한 대목에서 네이버의 위기감을 엿볼 수 있죠.


네이버가 꿈꾸는 건


두나무가 보유한 거래소 업비트를 활용하여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한다면, 이를 다양한 영역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기존 네이버페이와 연계해 포털 뿐만 아니라 쇼핑, 컨텐츠, 멤버십 등 네이버 생태계 전반을 스테이블 코인 중심으로 개편할 수 있는 거죠. 이는 곧 네이버의 새로운 수익원이자 신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어요. 마치 수년간 적자를 견디던 쿠팡이 글로벌 확장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축을 만든 것처럼, 네이버 역시 ‘금융·블록체인’이라는 전혀 다른 축으로 도약을 시도하는 셈이에요.

이해진 네이버 의장도 이번 결합을 두고 ”네이버의 다음 10년을 위해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어요. 기존의 검색·커머스 DNA로는 빠르게 바뀌는 시장을 따라가기 어렵다고 본 거죠. AI, 블록체인 같은 신기술에 익숙한 ‘창업자형 리더’가 필요한 시점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력과 디지털 금융 감각을 네이버에 이식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돼요.

다만 넘어야 할 과제도 많아요. 기업 간 규모 차이와 내부 지분 구조로 인해 합병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 금융당국 승인과 주주 찬성 등 절차적 허들도 존재하죠. 새로운 판을 짜는 과정인 만큼, 성장통은 불가피해 보여요. 분명한 건, 네이버가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오는 AI 시대의 거대한 흐름에 휩쓸리지 않기 위한 새로운 실험을 시작했다는 점이에요. 앞으로의 네이버, 그들의 ‘다음 10년’을 이끌 새로운 무대가 열리고 있어요.



토픽 2 🚨 가짜 건기식 열풍, 대응방법은?


‘몸에 좋다더라’의 함정


이번 추석 선물, 다들 무엇을 준비하셨나요? 추석 선물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건기식(건강기능식품)’인데요. 간편한 복용방법과 적은 호불호로 인해서 많은 소비자들이 건기식 선물을 선호하는데요. 특히 가성비 제품부터 프리미엄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시장 규모 또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그런데 올해의 건기식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요. 바로 ‘가짜 건기식’이 시장 전체를 흔들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국회 자료에 의하면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속여파는 허위 광고 건수가 올해 들어 5천건을 넘어섰으며, 이는 22년 대비 약 35% 증가한 수치였어요. 건기식의 효능을 과장하는 부당 광고 건수 또한 5년 간 2만 건이 넘게 적발되기도 했죠.

건강기능식품 오인광고 및 부당광고 현황
건강기능식품 오인광고 및 부당광고 현황


가짜 건기식 유행은 왜?


최근 ‘가짜 건기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이유는 단순한 소비자 부주의가 아니라, 구조적인 요인들이 겹쳐 있기 때문이에요. 첫째, 소비자 입장에서 건기식과 일반 식품의 경계가 모호해졌기 때문이에요. 건강기능식품은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 또는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원료를 사용해 제조한 식품”으로, 핵심은 ‘기능성 원료’의 존재에 있어요.

즉,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 성분’이 일정 기준 이상 함유돼야만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돼요. 하지만 시중에는 이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일반 제품이, 마치 검증된 효능이 있는 것처럼 ‘다이어트 효과’, ‘식욕 억제’, ‘체지방 감소’ 등의 문구를 내세우며 팔리고 있어요. 예컨대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일반 식품을 ‘먹는 위고비’처럼 포장해 판매한 사례가 대표적이에요. 특히 최근에는 SNS를 통해 이런 허위 광고가 급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어요.

먹는 위고비 논란
먹는 위고비 논란

둘째, 건기식의 접근성이 지나치게 높아진 점도 문제예요. 예전에는 약국이나 전문몰 중심으로 판매되던 제품이 이제는 다이소,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어요. 고물가 속에서 ‘가성비 건강관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5천 원 이하의 소용량 건기식이 쏟아지고 있어요. 실제로 다이소는 ‘3000원 건기식’을 출시했다가, 제품 원료의 함량과 용량 등을 명시하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어요.

셋째, 건기식이 법적으로 애매한 위치에 있다는 점도 소비자 혼란을 키우고 있어요. 예컨대 의약품은 정부가 판매 전부터 사후 관리까지 엄격하게 통제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그보다 느슨한 규제 아래에 있어요. 물론 식약처의 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소비자들이 인증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마케팅 업계가 파고들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효과를 강조하되 위법은 아닌 듯한’ 회색지대 광고가 쏟아지고 있어요. 결국 정부는 제품이 시중에 풀린 뒤에야 위법 여부를 하나씩 대조하며 찾아낼 수밖에 없죠.


대응 방법은?


가짜 건강기능식품을 가려내는 일은 소비자와 셀러 모두에게 중요해요. 소비자들은 허투른 소비를 막기 위해, 셀러는 허위 광고를 방지하고 판매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구분 방법을 꼭 숙지해야 하는데요.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첫째, ‘건강기능식품’ 인정 마크를 확인하세요. 식약처는 인체 기능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제품에만 이 마크를 부여해요. 이 마크가 없다면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건강식품’일 뿐, 기능성을 보장할 수 없어요.

둘째, 제품 뒷면의 ‘영양·기능 정보’를 확인하세요. 식약처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37가지 기능성 원료 중 어떤 성분이 포함됐는지를 확인하면, 실제 기능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돼요.

셋째, ‘표시·광고 심의필’ 마크를 확인하세요. 정식 건강기능식품은 각계 전문가가 평가하는 표시·광고 심의를 거쳐 심의에 통과하면, 심의필 마크를 제품과 광고물에 표시할 수 있어요. 이를 확인하면 과장 광고나 허위 광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어요.

넷째, 해외 직구 제품은 ‘한글 표시사항’을 확인하세요. 온라인 직구와 구매대행 제품 중 일부는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을 포함하거나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정식으로 수입돼 통관 검사를 마친 제품은 제조업체명과 원재료명이 한글로 표기돼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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