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픽 1 🇺🇸🇨🇳 미-중 무역 전쟁 발발, K-커머스 시장에 미칠 영향은?
토픽 2 👜 너도나도 명품 시장 진출하는 이커머스 기업들, 치킨게임의 승자는?
토픽 1 🇺🇸🇨🇳 미-중 무역 전쟁 발발, K-커머스 시장에 미칠 영향은?
트럼프의 관세 폭탄, 즉각 반응한 중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중 무역 전쟁이 다시 불붙었어요. 이번 조치로 기존 약 20%였던 중국산 제품의 평균 관세율이 30%로 상승했고, 중국의 수출 경쟁력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돼요.
미국은 관세 부과뿐만 아니라 국제 소포 반입까지 차단하는 강경 대응에 나섰어요. 미국 연방우정청(USPS)은 중국과 홍콩에서 들어오는 국제 소포 반입을 4일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어요. 이는 800달러 이하 개인 수입품에 관세를 면제하던 ‘면세 구멍(deminimis exemption)’ 차단 조치와 맞물려 있어요. 지금까지 쉬인(Shein)과 테무(Temu) 같은 중국 온라인 쇼핑몰은 이 규정을 활용해 미국 시장을 공략해 왔어요. 2023년 기준, 면세 혜택을 받은 수입품의 절반 이상이 중국산이며, 쉬인과 테무가 차지하는 비중만 30%에 달했어요.
이에 중국도 10일부터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 원유·농기계·대형차·픽업트럭 등에는 1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대응했어요. 양국의 보복 관세가 본격화되면서, 트럼프 1기 행정부에 이어 2기에서도 무역 전쟁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요. 미국발 관세 전쟁이 글로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요.
무역 전쟁이 K-커머스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국의 중국산 제품 추가 관세 부과로 C-커머스의 우회 공략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졌어요. 미국 정부가 중국발 소포 배송을 중단하고, 800달러 이하 수입품 면세 혜택까지 축소하면서 중국 초저가 직구 플랫폼들의 타격이 예상돼요. 쉬인(Shein), 테무(Temu),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기반 이커머스 업체들은 미국 의존도를 줄이고 한국을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을 강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요.
특히 알리바바는 신세계와 협력해 G마켓과의 시너지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돼요. 관세가 적용되어 저가 경쟁에 타격을 받은 쉬인과 테무 역시 미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면서 한국에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가능성이 커요. 올해는 단순한 물류 거점 확보를 넘어, 한국을 하나의 주요 소비시장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이고 있어요.

이와 함께,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국내 온라인 무역 적자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요.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온라인 해외직구 규모는 7조 9,5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해외직접판매액은 1조 7,225억 원으로 1.5% 증가하는 데 그쳤어요. 온라인쇼핑 무역 적자는 6조 2,358억 원에 달해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시장 침투가 미국의 관세 정책과 맞물리면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격차는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요.
K-커머스가 관세전쟁에서 살아남는 방법
미·중 무역 전쟁이 심화되면서 국내 커머스 업계는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게 됐어요. 빠른 배송 서비스 확대와 해외 시장 개척이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과 네이버 중심의 2강 체제로 유지되고 있지만, 다른 이커머스 기업들도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어요. 신세계는 알리바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G마켓 소속 셀러들이 전 세계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에요. 또한 SSG닷컴은 새벽배송 지역을 수도권에서 영남권까지 확장하며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요.
국내 유통 대기업들도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어요. 편의점 브랜드인 GS25와 CU는 몽골,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공격적으로 점포를 늘리며 K-푸드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확산하고 있어요. 이마트도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노브랜드 전문점과 대형마트 출점을 확대하며 K-커머스의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고 있어요.
결국,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은 C-커머스보다 빠른 배송,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중 무역 전쟁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어요.
토픽 2 👜 너도나도 명품 시장 진출하는 이커머스 기업들, 치킨게임의 승자는?
명품 시장, 매력적인 시장이 맞을까?

이커머스 기업들이 명품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어요. 생필품 최저가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럭셔리 카테고리를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에요. 명품은 경기 영향을 받지만, 다른 소비재보다 가격 탄력성이 낮아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명품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긴 어려워요. 불황과 경기 침체 속에서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이고 있고, 명품도 그 영향을 피해갈 수 없어요. 특히 최근 몇 년간 고가 명품 브랜드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일부 소비자들은 할인 혜택이 크거나 비교적 가격이 낮은 브랜드로 관심을 돌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요.
글로벌 리서치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한국 명품 시장 규모는 21조 9,9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8% 성장했어요. 2024년 규모는 23조 원에 달했을 것으로 예상돼요. 이커머스 업체들이 명품 카테고리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기존 고객층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소비층을 유입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에요. 특히 불경기에는 명품 소비층이 온라인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이커머스 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어요.
이커머스 인프라로 시장 차별화 노린다
이커머스 기업들이 명품 시장에 뛰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편리한 구매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기존 명품 시장은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되며, 고급 브랜드는 공식 매장에서 직접 구매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어요. 하지만 온라인 명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방식이 변화하고 있어요.
특히, 명품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도 달라지고 있어요. 하이엔드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는 여전히 백화점과 브랜드 부티크를 선호하지만, 비교적 가격이 낮은 보급형 명품을 원하는 소비자는 이커머스를 통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삼아 빠른 배송, 해외 직배송, 정품 인증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명품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어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장점은 다양한 상품을 한곳에서 비교하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또한, 해외 직배송을 통해 중간 유통 과정을 최소화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요. 배송 속도 역시 경쟁력이 되고 있어요. 소비자들은 더 이상 매장에서 긴 대기 시간을 감수하지 않고, 원하는 상품을 온라인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어요. 이커머스 기업들은 이런 흐름에 맞춰 명품 유통의 디지털 전환으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치킨게임의 승자가 되려는 이커머스 공룡들

이커머스 기업들이 명품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어요. 쿠팡은 럭셔리 뷰티 서비스 ‘알럭스(R.LUX)’를 론칭하고, 배우 김고은을 첫 앰배서더로 내세우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요. ‘뉴 룰. 뉴 럭셔리(New Rule. New Luxury)’ 캠페인을 통해, 빠른 배송과 정품 보장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명품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으려 하고 있어요.
컬리 역시 지난해 12월 명품 쇼핑 플랫폼을 입점시키며 시장에 본격 진출했어요. 현재 셀린느, 루이비통, 보테가베네타 등 30여 개 명품 브랜드, 990여 개의 상품을 판매 중이에요. 컬리는 직접 직매입해 판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판매자 배송 시스템을 운영하며 플랫폼 내 명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전략을 택했어요. 이는 기존 식품과 화장품(뷰티컬리)에 이어 명품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려는 시도로 볼 수 있어요.
그러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명품 플랫폼들의 구조조정도 본격화되고 있어요. 지난해 이랜드글로벌이 운영하던 ‘럭셔리 갤러리’와 명품 프리오더 플랫폼 ‘디코드’가 운영을 중단했어요. 앞서 문을 닫은 캐치패션과 한스타일까지 포함하면, 1년 새 4개 명품 플랫폼이 사업을 접은 상황이에요. SSG닷컴, 롯데온 등 대형 유통사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뿐만 아니라, 쿠팡과 컬리 같은 종합 플랫폼까지 명품 시장에 진입하면서, 이제는 자본력과 인프라를 갖춘 대형 이커머스 기업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요.
명품 플랫폼 3대장으로 불리는 트렌비, 머스트잇, 발란 또한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돼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플랫폼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결국 소수의 대형 이커머스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는 구조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요. 앞으로 명품 시장의 주도권을 누가 가져갈지 주목되는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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