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3주차 뉴스레터 헤드라인

토픽 1 🚛 배송도 혁신도, 지금부터 ‘매일 오네’
토픽 2 🌓 C커머스의 명과 암: 속도 붙어도 신뢰는 '글쎄’

토픽 1 🚛 배송도 혁신도, 지금부터 ‘매일 오네’

도입 초기, 아직은 실적 부담 큰 대한통운

올해 유통 시장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배송'이죠! 대표 주자인 CJ대한통운의 주7일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가 시작된 지 어느덧 4개월이 지났어요. CJ대한통운은 ‘오늘 오네’, ‘내일 오네’, ‘새벽 오네’ 등 다양한 옵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경험을 제공해 왔는데요. 특히 ‘매일 오네’를 통해 언제든 받을 수 있다는 속도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며 시장을 이끌어왔어요.

cj대한통운  2025년 1분기 매출 영업이익

하지만 최근 1분기 실적에서 CJ대한통운은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는데요. 초기 투자 비용의 일시적 증가와 경기 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인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2% 감소했어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CJ대한통운은 퀵커머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네이버·신세계그룹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해요.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당일 배송 서비스인 '오늘 오네'의 중단을 결정했어요. 이는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고, 보다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요. 앞으로 CJ대한통운이 '매일 오네'를 중심으로 어떤 혁신적인 전략을 펼쳐나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플랫폼 파워로 퀵커머스 도전 나선 네이버

네이버 CU 지금배달 퀵커머스
출처: 네이버

국내 최대 이커머스 사업자인 네이버는 최근 퀵커머스(고객 주문 후 1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어요. 사용자 주변의 다양한 상점의 상품을 1시간 내외로 배송해 주는 '지금배달' 서비스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데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합리적인 금액(주변 1.5km 내 점포 기준 3,000원)을 책정한 점도 눈에 띄어요.

특히 CU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이 이번 서비스 오픈의 핵심인데요. CU가 보유한 전국 최다 네트워크로 물류 거점을 확보하고, 다양한 생활 필수품을 신속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죠. 이 외에도 홈플러스·이마트몰·현대백화점 식품관 등 다양한 채널과의 협업으로 상품 카테고리와 서비스 지역을 넓혀가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해요.

쿠팡과 달리, 네이버는 물류에 있어 자체 물류망을 구축하는 전략을 취하지 않았는데요. 대신 강력한 플랫폼 영향력과 폭넓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요. 전통적인 이커머스 분야뿐만 아니라, 막강한 사용자 수와 다양한 오프라인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의 생존 전략이 된 퀵커머스 시장에서도 그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여요.

각자의 방식으로 속도 높이는 온-오프라인

이커머스와 오프라인 유통 모두 새로운 흐름 속에서 각기 다른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어요. 이커머스는 기존의 빠르고 광범위한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더 많은 상품을, 더 빠르게'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데 집중하는 반면, 오프라인 업체들은 전국적인 매장 네트워크라는 자산을 활용하여 '가까이서, 즉시' 배송하는 차별화된 가치를 내세우며 온라인의 공세에 맞서고 있죠.

실제로 CU, 이마트, 홈플러스, 올리브영 등 다양한 오프라인 유통사들이 퀵커머스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2025년 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을 크게 의식한 것으로 보여요. 이는 단순한 배송 서비스 확대를 넘어, 온-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활용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려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결국 온-오프라인 모두 '배송'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는데요. 이는 단순한 속도 경쟁보다, 각자의 영역에서 혁신을 추구하며 소비자에게 풍부하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보여요. 이커머스는 폭넓은 상품과 빠른 전국 배송을, 오프라인은 근접성과 즉시성을 결합한 퀵커머스로 각자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죠. 이에 온라인 셀러의 입장에서는, 상품 다양성과 가격 경쟁력이라는 이커머스만의 강점을 강화해 사업을 운영해 나갈 필요가 있어요.

토픽 2 🌓 C커머스의 명과 암: 속도 붙어도 신뢰는 '글쎄’

알·테와 달리 물류로 승부 보는 징둥닷컴

징둥닷컴 한국 진출 JD
출처: 연합뉴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거센 물결에 이어, '중국의 쿠팡'이라 불리는 징둥닷컴까지 한국 시장 상륙을 본격화했어요. 징둥닷컴은 인천과 이천에 자체 물류센터를 설립하고 국내 택배업체와도 손을 잡았는데요. 이는 단순히 가격 경쟁을 넘어, 배송 서비스 품질로도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에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한국에서 직접 물류센터를 세우고 운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또한, 판매자가 직접 상품을 등록하는 알리, 테무의 방식과 달리 징둥닷컴은 쿠팡처럼 상품을 직접 매입해 유통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요. 이러한 구조로 중국에선 대부분의 주문을 24시간 내 처리하고 해외에서도 2~3일 배송을 실현한 바 있어요.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정확하고 빠른 배송’에 강점을 가진 거죠.

흥미로운 점은 C커머스 업체들의 물류 거점 투자가 수도권, 특히 경기도 남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에요. 이미 쿠팡이 대규모 물류 센터를 운영 중인 이 지역에 징둥닷컴까지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경기도가 치열한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어요. 징둥닷컴의 공격적인 진출과 더불어 본격화되는 물류 경쟁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돼요.

C커머스의 그늘, 소비자 보호의 사각지대

그러나, 저렴한 가격뿐만 아니라 빠른 물류 서비스를 갖추기 시작한 중국 온라인 플랫폼의 이면에는 간과할 수 없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어요. 바로 개인 정보 유출 및 소비자 보호의 사각지대 문제인데요. 최근 테무가 한국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해외로 무단 이전하고, 복잡한 탈퇴 절차를 운영한 사실이 드러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은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어요.

쉬인 또한 지난달 미신고 영업과 부실한 반품 정책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제를 맞았죠. 이는 해외 플랫폼이라는 이유로 국내 소비자 보호 법망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중국 업체들의 안일한 태도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러한 상황은 C커머스 플랫폼 이용 시 개인 정보가 어떻게 처리되고 보호받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던져요.

국내 법규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해외 플랫폼의 경우, 소비자 피해 발생 시 적절한 구제를 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죠. 이에 따라 공정위는 해외직구 플랫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도 검토 중이에요.

가격 매력에도 낮은 만족도

그렇다면, 실제 소비자들의 인식은 어떨까요? 최근 조사는 한국 소비자들의 복잡한 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어요. 저렴한 가격에 이끌려 이용해 본 경험은 있지만, 실제 상품의 품질이나 배송, 고객 서비스 등에 대한 불만족으로 인해 재구매를 망설이거나 부정적인 의견을 표하는 소비자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것이죠.

테무 불만족 경험 및 추천 의향 조사

특히 테무는 초저가라는 메리트로 인해 사용자 수는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만족도는 낮고, 주변에 추천하거나 재이용할 의향 역시 낮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는 C커머스의 '싼 게 비지떡'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존재하며, 품질 등 가격 이상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커머스 구매 선택 기준 - K커머스, C커머스

C커머스와 국내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상품의 선택 기준을 살펴봐도, 국내 플랫폼이 여전히 품질이나 신뢰도 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결국 C커머스의 장기적인 성공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에요. 정부의 규제 강화 및 플랫폼 스스로의 자정 노력,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의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 노력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한국 시장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폭넓고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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