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3주차 뉴스레터 헤드라인

토픽 1 🥊 상호관세, 한국은 일시정지… 중국은 정면충돌
토픽 2 📱 불확실성의 시대에 토스쇼핑이 주목받는 이유

토픽 1 🥊 상호관세, 한국은 일시정지… 중국은 정면충돌

상호관세, 유예기간 가진다고요?

매일같이 바뀌고 있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 그에 따른 국제 질서 역시 혼란에 빠졌어요. 지난 9일부터 미국은 전 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10% 상호관세를 부과했어요. '최악의 침해국'으로 분류되는 60여 국에는 10%를 넘어선 관세율을 설정하며 한국도 25%의 상호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었어요.

그러나, 이는 발효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유예되었어요.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부과하는 상호관세율은 앞으로 90일 동안 10% 수준으로 유지되는데요. 트럼프는 관세 부과에 대해 많은 국가들이 협상의 의사를 드러냈으며, 기타 보복 행위를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90일 간의 '일시 중지' 기간을 주겠다는 입장이예요. 협상은 기본 관세율 10%를 하한선으로, 앞선 2일 발표한 상호 관세율(한국 25%)을 상한선으로 잡은 것으로 추정돼요.

트럼프의 관세 부과는 미국이 글로벌 시장에 의해 착취되었다고 생각하는 그의 강경한 태도에서 비롯된 정책이에요. 그는 이때까지 미국 제품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했다고 여기는 국가들을 '최악의 침해국'으로 분류하며 10%보다 높은 상호관세율을 발표했는데요. 이번 유예 기간 동안 이들과의 협상을 통해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고, 더 나아가 제국주의 팽창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보여요.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미·중 관세 전쟁

미국 중국 관세 전쟁 타임라인

한편, 이는 중국과 기타 국가들을 분리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기도 해요. 중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여함에 따라 두 국가는 관세를 둘러싸고 정면으로 맞서게 됐는데요. 이에 트럼프는 중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는 별도의 유예기간을 두지 않겠다고 말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34%였던 관세율을 125%로 상한하기까지 했어요.

지난 2월,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산 펜타닐(마약) 원료를 문제 삼아 중국에는 이미 20%의 관세가 부과된 바 있는데요. 현재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중국에 부과된 합계 관세율은 총 145%에 달해요. 중국 역시 미국산 수입품에 1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지만, 향후 추가 관세 상향은 없다는 입장이에요. 더 이상의 상향은 사실상 무의미하기 때문이에요.

앞서 중국에 대한 소액 면세 제도도 폐지되었는데요, 5월 2일부터 중국 본토 및 홍콩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800달러(약 117만 원) 미만 소액 소포에는 90%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었어요. 그러나 이 소액 소포 관세율 역시 120%로 대폭 인상되며, 초저가로 무장한 C커머스는 더욱 갈 곳을 잃게 됐어요.

흔들리는 달러에 요동치는 환율

세계와의 전면 충돌을 피하려는 조치가 발표되며 단기적 우려는 다소 줄었지만,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경제는 여전히 안개 속에 갇혀 있어요. 이 때문에 하루 사이 30원이 넘는 환율 등락이 발생하기도 했어요. 특히 안전자산으로 여겨져 왔던 달러가 중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환율 변동성은 극에 달하기 시작했어요.

달러 가치 변동 하락 추이

경제, 사회, 정치 등의 불확실성은 일반적으로 가장 굳건한 안전자산인 달러의 강세로 이어져요.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는데요. 트럼프 취임 이후 달러 가치는 7% 이상 하락했으며, 4월 들어 관세 정책이 발표되자 추가로 2% 가까이 급락했어요. 달러 가치(달러 인덱스, 국 달러의 가치를 유럽, 일본, 영국 등 6개 주요국 통화에 비해 나타낸 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약 1년 9개월 만이에요. 또한, 미국 경기 둔화 조짐이 뚜렷해지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이는 결국 달러 가치 약세로 이어질 수 있어요.

오히려 달러 외의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와 국제 금값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어요. 실제로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등했고, 엔화에 대한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중 관세 전쟁의 방향에 따라 환율 시장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여요. 이에 국제 정세와 환율 흐름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시점이에요.

토픽 2 📱 불확실성의 시대에 토스쇼핑이 주목받는 이유

안전성 높은 PG사 결합 플랫폼

토스쇼핑 공동구매 판매자 정산
출처: 토스

티메프부터 발란까지, 유통업계 정산 지연 및 미정산 사태가 잇따르며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어요. 셀러들은 정산금 불안이라는 새로운 리스크를 직접 체감하게 되면서,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는 플랫폼 찾기에 나섰는데요. 이에 따라 PG사(결제대행사)와의 결합으로 금융적 신뢰가 확보된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플랫폼은 바로 ‘토스쇼핑’이에요. 토스쇼핑은 간편결제 플랫폼인 토스의 앱 내에서 제공되는 오픈마켓 서비스인데요. 셀러는 공동구매 형태*(일정 인원 이상이 함께 구매함으로써, 저렴한 가격에 상품 구매가 가능한 형태)*로 입점 신청을 해 토스 앱 내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고, 소비자는 다양한 상품을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셀러와 소비자 모두에게 독특한 쇼핑 경험을 제공해요.

이때 결제는 토스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토스페이를 통해 이뤄져요. 핀테크 기반의 플랫폼인 토스 앱 내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정산이 이루어진다는 점, 그리고 정산 주기가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 대비 짧다는 점 등이 셀러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어요.

토스의 미래가 될 토스쇼핑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정산 주기예요. 토스쇼핑은 구매 확정일 기준 2영업일 이내에 결제 수수료와 상품 판매 수수료를 차감한 판매 대금을 정산해요. 기존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의 주 단위, 월 단위 정산에 비해 빠른 편이죠.

이처럼 안정적인 정산과 쉬운 입점이 가능해지자, 토스쇼핑에 입점한 셀러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요. 토스에 따르면 현재 입점 업체 수는 3만 곳을 넘겼다고 해요. 이는 2023년 3월 공동구매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이후 약 2년 만에 이룬 성과예요. 지난해 말 기준 토스의 월간활성이용자(MAU) 수가 2480만 명인 것을 보면 고객층 역시 두껍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토스는 커머스를 성장의 핵심 채널로 보고 있어요. 토스쇼핑을 통해 유입된 고객들은 자연스럽게 토스페이까지 이용하게 되고, 이는 곧 토스의 매출 확대, 광고 수익 등으로 연결돼요. 지난해 첫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도 토스쇼핑의 성장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에요. 이에 토스는 커머스 사업을 새 성장 동력으로 삼아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 미국 상장(IPO)에 도전할 것으로 보여요.

이커머스의 신흥 강자, ‘올다무토’

거대한 재편의 중심에 서 있는 이커머스 업계. 토스를 비롯한 신흥 강자들이 기존 생태계의 새로운 포식자로 떠오르고 있어요. 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토스, 이른바 ‘올다무토’로 불리는 신흥 강자들이 기존 플레이어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어요. 이들은 각자의 본업에서 쌓은 충성 고객층을 기반으로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어요.

올리브영 다이소 온라인 커머스 성장세

최근 주목을 받는 올리브영과 다이소는 모두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이제는 온라인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며 사용자를 끌어모으고 있어요. 또한 올리브영과 무신사는 각각 뷰티와 패션이라는 특정 카테고리에 주력한 버티컬 플랫폼으로서 국내 1위 자리를 탄탄히 지키고 있어요.

이처럼 본업 경쟁력을 갖춘 유통업계의 강자들이 이커머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으면서, 기존의 1세대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이루어졌던 생태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신흥 강자에 맞서 현재의 왕좌를 지켜야 하는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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