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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주차 뉴스레터 헤드라인

토픽 1 🛍️ 대세가 된 숏폼 마케팅, 약진하는 홈쇼핑 업계
토픽 2 👕 가품과 저품질 논란으로 골머리 앓는 K-패션

토픽 1 🛍️ 대세가 된 숏폼 마케팅, 약진하는 홈쇼핑 업계

숏폼 마케팅, 왜 이렇게 잘 먹힐까?

숏폼 콘텐츠의 이용률과 인기가 날로 상승하면서, 홈쇼핑과 e커머스 등 대형 유통기업부터 소규모 쇼핑몰까지 모두 숏폼 콘텐츠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자체 숏폼 채널을 기획하거나, 숏폼 콘텐츠 전문 크리에이터와 협업하면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어요. 짧은 시간 안에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숏폼 콘텐츠는 특히 청소년과 20~30대 연령층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어요. 스마트폰을 통해 매일 숏폼 영상을 시청하는 비율을 보면, 10대는 40.5%, 20대는 34.7%, 30대는 30.5%예요. 고연령층에서도 숏폼 콘텐츠의 시청률이 증가하면서 시청 연령대가 점점 넓어지고 있어요.

방통위 스마트폰 콘텐츠 이용 빈도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4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숏폼 이용률은 70.7%로 전년 대비 12.6%포인트 증가했어요. 스마트폰으로 영상 시청 시 선호하는 콘텐츠 유형에서도 숏폼이 41.8%로 1위를 차지했어요. 짧은 영상에서 핵심 정보를 얻고 제품을 구매하는 ‘시성비(시간 대비 성과)’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쇼핑 업계에서도 숏폼 마케팅이 큰 화두가 되고 있어요.

이처럼 짧은 시간에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숏폼 콘텐츠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요. 특히 ‘시성비’를 중시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과 잘 맞아떨어져요. 이런 이유로 많은 기업들이 숏폼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효과적인 제품 홍보를 진행하고 있어요.

숏폼으로 새 성장 동력을 찾은 홈쇼핑 업계

홈쇼핑 숏폼 서비스 확대
출처: 롯데홈쇼핑

너도나도 뛰어드는 숏폼 콘텐츠 시장에서, 홈쇼핑 업계는 숏폼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요. TV 방송에서 모바일과 인터넷 중심으로 미디어 환경이 바뀌면서 홈쇼핑은 이커머스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숏폼을 적극 도입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어요.

롯데홈쇼핑은 2024년 6월에 숏폼 서비스 ‘숏핑’을 처음 도입했어요. 이 서비스는 60분짜리 TV홈쇼핑 방송을 30초로 압축한 영상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면에 배치됐어요. 화면을 위아래로 넘기면서 1분 안에 10개 이상의 상품 영상을 볼 수 있고, 하단의 상품 탭을 누르면 바로 구매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는데요. 최근 숏핑의 재생 수는 7개월 만에 300만을 돌파했어요.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쇼핑에서도 효율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며 유통가에서 숏폼 콘텐츠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고, 영상을 시청하다 구매하는 고객도 론칭 시점과 비교해 두 배 증가했다"고 밝혔어요.

다른 홈쇼핑 기업들도 변화하는 소비 흐름에 발맞춰 숏폼 활용을 확대하고 있어요. GS샵은 2023년 말 모바일 앱에 TV 방송을 짧은 영상으로 재가공해 보여주는 ‘숏픽’ 서비스를 도입했어요. 지금까지 제작된 콘텐츠는 1만 2,000개를 넘었고, 누적 조회 수는 약 2억 회에 달해요. 또한, 숏픽을 통해 구매된 상품의 주문액은 약 60억 원에 이르렀어요. CJ온스타일도 2024년 4월 앱 개편을 통해 첫 화면에 숏폼을 배치했어요. 특히 ‘소유의 겟잇뷰티 프렌즈’ 홈쇼핑 방송을 재가공한 숏폼 콘텐츠는 2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반응을 얻었어요.

‘검색’에서 ‘숏폼’으로, 변화하는 쇼핑 생태계

11번가 쇼핑 콘텐츠 플랫폼 플레이
출처: 11번가

이제 소비자들은 제품을 검색하는 대신, 짧고 직관적인 영상을 통해 상품 정보를 얻고 있어요.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숏폼을 단순한 홍보 도구가 아니라,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요소로 활용하고 있어요. 이커머스 기업 11번가는 2024년 1월 16일, 숏폼 기반 쇼핑 콘텐츠 플랫폼 ‘플레이’를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했어요. 기존에는 11번가에서 직접 제작한 콘텐츠가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고객과 판매자 누구나 숏폼 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방한 거예요. 이 서비스를 통해 판매자는 상품을 짧은 영상으로 소개하며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고, 고객들은 제품의 사용 후기나 활용법을 영상으로 공유하면서 실질적인 정보 교류가 가능해졌어요. 이러한 변화 덕분에 지난해 12월 기준, ‘플레이’의 일평균 영상 시청 수는 서비스 첫 달 대비 두 배 증가했다고 해요.

숏폼 콘텐츠는 이제 단순한 광고를 넘어 소셜미디어와 쇼핑의 결합으로 진화하고 있어요. 실제로 숏폼 중심의 쇼핑 생태계가 자리 잡으면서, 스타트업과 소규모 브랜드들의 성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어요. 숏폼 전문 스타트업 ‘순이엔티’는 180여 명의 크리에이터를 통해 틱톡(13억 명), 유튜브(3억 명), 인스타그램(1억5,000만 명) 등에서 총 18억 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는데요.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해 콘텐츠 제작과 판매를 연계하는 ‘순샵’은 론칭 6개월 만에 누적 방문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이처럼 쇼핑 방식이 검색에서 숏폼 소비로 변화하면서, 유통업계는 짧은 영상이 곧 쇼핑의 시작점이 되는 흐름을 만들고 있어요. 앞으로는 브랜드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며, 소비자 참여형 쇼핑 생태계가 확대되고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여요.

토픽 2 👕 가품과 저품질 논란으로 골머리 앓는 K-패션

‘스투시가 이 가격에?’ 또 가품 논란 휩싸인 패션업계

이마트 트레이더스 스투시 가품 논란
출처: ‘상자의 신발상자’ 유튜브 채널 영상

최근 패션업계에서 가품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어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판매된 스투시 맨투맨이 가품 의혹을 받으며 약 1,000점의 제품이 판매 중단됐고, 전액 환불 조치가 진행 중이에요. 논란의 시작은 한 유튜버가 제품을 구매한 후, 리셀 플랫폼 ‘크림(KREAM)’에서 판매하려다 가품 판정을 받고 계정 이용이 제한된 일이었어요. 이후 유튜버는 한국명품감정원의 가품 판정 결과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확산됐어요.

이마트에 따르면, 문제가 된 스투시 맨투맨은 트레이더스 행사 매장에서 협력업체를 통해 판매된 상품이에요. 스투시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179,000원에 판매되는 제품이 행사에서 절반 가격인 99,000원에 판매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어요. 하지만 가품 의혹이 불거지자 이마트는 협력업체와 논의 후 여러 감정 기관에 검증을 의뢰했고, 현재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에요.

이마트의 가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2023년 12월에도 몽클레어 패딩이 가품 논란에 휩싸이며, 판매된 약 30개 제품을 전량 회수하고 전액 환불 조치한 적이 있어요. 이러한 논란이 반복되면서 대형 유통업체의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고, 소비자들은 정품 여부를 직접 확인해야 하는 부담을 느끼고 있어요. 고물가와 경기 불황 속에서 K-패션의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

특허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위조품 적발 건수는 756만 점, 그중 의류 제품만 67만 점 이상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어요. 형사입건 사례도 2019년 104명에서 2023년 356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어요. 특히 디자인 모방과 위조 범죄가 늘어나면서 특허청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이 수사를 강화하고 있지만, 가품 시장은 여전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어요. K-패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통업계의 철저한 관리와 소비자 보호 대책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소비자 기만한 저품질 브랜드에 철퇴 내린 무신사

무신사 충전재 효용률 기준 미달
출처: 무신사

또한 패션업계에서는 패딩과 코트류의 충전재 혼용률이 허위 표기된 채 판매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졌어요. 무신사는 자체 조사 결과, 라퍼지스토어, 페플, 인템포무드, 오로 등 일부 브랜드의 오리털 패딩이 기준 미달이었다고 밝혔어요. 예를 들어, 라퍼지스토어의 ‘덕다운 아르틱 후드 패딩’은 솜털 80% 사용이라고 기재했지만, 실제 사용량은 약 3%에 불과했어요. 솜털 비율이 낮으면 보온성이 떨어지는 만큼, 소비자 기만 논란이 확산됐어요.

이에 무신사는 해당 브랜드들을 퇴출하고, 혼용률을 속인 업체 대표를 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어요. 또한 안전 거래 정책을 강화해, 지난 한 달 동안 2개 브랜드를 퇴출하고 8개 브랜드에 제재를 가했다고 발표했어요. 입점한 브랜드와 고객 모두에게 관심이 높은 안건에 대해 세부 내역을 공개함으로써 플랫폼의 신뢰도를 회복하겠다는 의도로 보여요. 무신사는 앞으로도 입점 브랜드의 품질 관리를 더욱 엄격히 할 방침이에요.

가품 문제뿐만 아니라, 혼용률을 속인 저품질 제품까지 논란이 되면서 소비자 보호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어요. 브랜드와 유통 플랫폼이 신뢰 회복을 위해 더욱 투명한 정보 제공과 품질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요.

국내 이커머스, 단속 강화로 떨어진 신뢰도 잡는다

가품 논란과 저품질 제품 문제가 잇따르면서, 이커머스 플랫폼들도 신뢰 회복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어요. 패션 플랫폼 W컨셉은 브랜드사에 정기적인 검수를 요청하고, 캐시미어 머플러 등 고가 제품은 ‘시험성적서’를 받은 상품만 등록·판매 가능하도록 정책을 강화했어요. 또한, 상품을 무작위로 외부 시험 기관에 의뢰해 품질을 검증하고 있어요.

지그재그는 중소 판매자들이 많은 만큼, 정확한 상품 정보 제공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어요. 가품이 확인되면 보상을 해주고, 원재료 성분 분석 보고서를 제출한 상품에는 인증 마크를 부착하는 제도도 준비 중이에요. 에이블리는 상품 정보가 잘못 기재되었거나 바뀌었을 경우, 즉시 수정하도록 의무를 부여하고, 이를 어길 경우 판매 제한이나 퇴점 조치를 할 예정이에요.

이런 변화는 개인 쇼핑몰에도 확산되고 있어요. 일부 쇼핑몰에서는 시험기관에 의뢰해 품질 검증을 받고,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시험성적서’를 메인 화면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있어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품과 허위 정보 문제가 계속되면서, 이커머스 업계가 소비자를 보호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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